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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작으로 부임명이 정확히 1월 9일에 났다. 사실 부임이 나기 1년전에 나갈 것을 알고 있었고, 부임 직전에는 확실히 알고 있던 사실이라 부임 자체에 놀라지는 않았다. 시간이 지나서 보니 부임일에 기억나는 것은 병원에 입원해있던 아내에게 담담하게 부임 사실을 알려준 모습이다.
며칠인지 기억이 나지는 않으나 부임명이 나기 며칠 전에 우리 부부에게는 큰일이 터졌다. 회사에서 여느 때처럼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서캄차카 일이 터지고 Rosneft와 막판 협상을 하고 있던 때여서 정신이 없었다...오전즈음에 아내에게서 아들이 미열이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오후에 다시 아들이 안 좋다는 전화가 왔고, 빨리 퇴근하기로 했다. 그리고 퇴근하여 지하철에서 내리고 집으로 올라간것이 저녁 7시가 막 넘은 때였다. 집으로 올라가는 비탈길 마직막에 도착했을즈음에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핸드폰 너머로 아내의 외마디가 들렸다.
"우리..우리 애기...우리 애기 좀 살려줘"
놀란 나는 계속되는 오르막길에 지친 몸을 원망하면서 5층 집으로 뛰어 올라갔다. 초인종을 누르자 아내가 황급히 뛰어나와 문만 열어주고 바로 집전화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고나서 내 눈에 바로 들어온 것은 거실 바닥에 몸이 빳빳해진채로 누워있는 아들이었다. 아들 입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눈동자는 뒤집혀있었다.
놀라서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나를 아내가 불렀다. "응급차 좀 불러줘...빨리 이 전화 받어요!" 나는 전화를 받고 119 구급차를 불렀다. 구급차는 2분만에 왔다. 집이 남산 자락에 위치해 있지만, 소방서가 가까운 것이 정말 고마웠다. 아내는 의식을 잃어 거의 죽어있다시피한 아들을 안고 5층 계단을 미끄러지듯 뛰어내려갔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는 동안 기도 외에는 아무 할 것이 없었다. 아들을 안고 아들 귀에 대고 계속 기도를 하면서, 아들 얼굴을 때리면서 정신을 차리길 기다렸다. 병원까지 가는 길이 참 길게 느껴졌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응급실로 들어가서 옷을 벗기고 미온수로 마사지를 하기 시작했다.
5분쯤 지나자 아들은 정신을 차리고 울기 시작했다. 아들은 그렇게 다시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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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03:14 Trackback 0 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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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가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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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liads youlsa님...지금 러시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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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sa 디럭스 참 좋은 기타죠.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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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liads 펜더 디럭스에 브릿지 교체(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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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liads youlsa님... 이제서야 댓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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