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대회 후 바로 알마티로 향했다. 출발 시각 저녁 7시... 도시간 도로를 탄 것이 8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알마티에서 비쉬켁으로 들어가는 길까지의 도로는 비교적 잘 되어 있지만, 비쉬켁 전화점에서 Taraz 전환점으로 길을 바꾸면서 곧 포장 상태가 좋지 않은 길이 나온다.

그리고 알마티 - 타라즈 간 전 구간의 95%가 편도 1차선이다. 편도 1차선이라는 것은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그런 추월이 매우 일상적이다. 속도 100~130km/h를 넘나들면서, 중앙선 너머 오는 반대편 차선 차를 피하면서 추월을 한다.

낮에는 그런대로 할만한데, 밤에는 매우 위험하다. 반대편 차선의 마주 오는 차들은 절대 속도를 줄여 주지 않는다. 마치 내일이 없는 사람들인양...

알마티에서 타라즈로 온 13일은 차 3대가 함께 움직이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10시간 정도. 물론 중간에 음식도 먹고 쉬기도 해서였지만, 그 보다 큰 이유는 서로 기다려주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었다.

그러나 타라즈 -> 알마티로 가는 멤버는 서로 기다려 주지 않았다. 밤인데다가 빨리 가야한다는 일념에 계속 100~130 속도로 달렸다. 가로등 하나 없고 거의 웅덩이에 가까운 구멍들이 수도 없이 나있는 도로를... 8시 출발 - 알마티 도착이 새벽 3시였다.

3시간을 달리고 나서, 메르케를 지나고 나서 한번 쉬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은하수가 지평선에서 올라와서 하늘에 자욱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보았다. 사진을 못 찍은 것이 참 아쉬웠다. 그리고 운전하며 오는 동안 유성이 떨어지는 것을 간간히 보았는데, 그것도 여행길의 매력이었다.

아래는 저녁 8시 쯤 노을... 심하게 흔들리는 차안에서 찍은 사진이라...상태는 영 좋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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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9 03:13 Trackback 0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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